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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22 2024

[일본] 2023년 농업분야 올해의 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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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분야 2023년 올해의 한자는? 暑(더울 서)
 일본에서는 일본한자검정협회가 주체하며 매년 연말 그 해에 일어났던 사회 여러 분야 이슈 등을 그 해를 표현할 수 있는 한자를 일본 전국에서 모집하고 있다. 공모를 통하여 모집된 한자는 투표를 통하여 가장 많은 득표를 받은 글자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다. 일본한자검정협회는 올해의 한자를 전국에서 모집,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23년의 올해의 한자(今年の漢字)는 금년 잇따른 세금관련 이슈가 반영된 ‘税(세금 세)’로 확정되었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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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농업신문 또한 농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농업판 올해의 한자모집을 하여 올 한해 농업 분야를 한 글자로 나타내는 한자를 발표하였다. 관계자는 설문조사를 통해 총 216표 중 가장 많은 68표를 기록한 한자는 더울 서()가 선정 되었다고 전했다. 해당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홋카이도에서 농가를 운영하는 남성은 인터뷰에서 ‘2023년은 과거 12년 중 최고 기온, 높은 기온의 영향으로 대두 품목 수확이 감소했다고 말하며 향후 홋카이도 지방 농가 또한 높은 기온에 강한 품종 개발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주요농산물 구입량, 금액 동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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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업분야 올해의 한자와 같이 2023년도는 이례적이었던 더위가 식품 지출액에 큰 영향을 있었던 것으로 총무성의 통계에도 확인되었다. 총무성의 2023년 가계조사(家計調査)에 따르면 2인 이상의 세대에서 식품지출액은 103만 8653엔으로, 해당 금액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엔을 초과한 금액이다. 이러한 이유로  2023년에는 신선농산물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자하는 소비자가 증가하여 전체적인 구입량 감소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출액 감소가 가장 눈에 띄는 품목은 양파이다. 이는 2022년에 일본산과 수입산 양파 모두 공급량이 감소하여 가격상승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배는 기온 상승, 딸기는 성장이 더디어 공급량이 부족하여 두 품목 모두, 가격이 2.7% 상승하였다고 전하였다. 소고기는 현재도 가격상승이 계속되고 있어 소비가 감소되고 있다. 이러한 소비감소경향에 대해 전문가는 ‘딸기 등의 과일은 외국에서도 주목하는 품목인 만큼  인바운드 수요’에 대해 기대의 목소리를 높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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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와 반대로 지출액은 증가하였으나 실제 구입량은 하락한 품목도 확인할 수 있다. 채소 품목 중, 지출액 증가율이 높은 당근은 같은 해 9월, 공급 부족으로 인해 동일 시기대비 8.3% 가격 상승을 보였다. 브로콜리 또한 같은 달 대비 가격이 2배 가량 상승했지만 실제 거래량은 8.2%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농산물 외에 2023년 눈에 띄게 지출액이 증가한 품목은 달걀이다. 2022년부터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조류 독감으로 달걀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지출액 증가의 원인이다. 총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달걀의 구입량은 감소하였지만 지출액은 전년 대비 26.5%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고구마는 지출액과 구입량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전문가는 고구마의 금액, 구입량 상승의 원인으로 ‘제 4차 군고구마 붐이 정착하여 일반 가정에서도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하였다. 

▶ 2023년 식품 시장의 키워드는 시간단축!

 반면 조리식품 및 냉동식품 등, 조리식품은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지출액을 달성한 것으로 밝혀져 ‘시간절약’이 가능한 상품의 선호도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조리 식품은 2009년부터 계속 증가하여 2023년에는 15만 1880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144,286엔 대비 5% 증가한 수치이다. 냉동식품 또한 전년도 10,102엔에서 10,523엔으로 4% 증가하였다. 가격 상승으로 인하여 과일, 채소 등과 같은 신선농산물의 소비는 감소하였으나 냉동식품, 조리식품 등과 같은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상품의 지출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해당품목 소비증가 원인에 대하여 전문가는 ‘코로나가 종식되며 자택근무 해제 등 일상생활로 복귀함에 따라 음식을 조리하는 수고를 덜고자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 시사점

 2023년 일본 농업부문에서는 더울 서(暑)가 올해의 한자로 선정될 만큼 기온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농산물 물량부족, 가격상승 등 소비자들에게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 소비량 및 금액 증가, 감소 등 수치는 상이하나 기은상승으로 인한 공급 부족이 가장 큰 원인으로 전해진다. 반면 조리, 냉동식품의 소비는 2009년부터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3년 세대별 지출금액은 최고수준을 기록하였다. 

 이와 같이 농작물 생산현황, 소비자의 소비패턴의 변화는 한국산 식품의 수출 에도 큰 영향이 있으므로 한국의 식품 수출업체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농작현황 및 일본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패턴 등에 유의하여야 할 것이다.


작성자 오사카지사 박혜빈(hbpark@atcenter.or.jp)


‘24.2.20 일본식량신문

https://www.agrinews.co.jp/economy/index/215247

‘23.12.27 일본식량신문

https://www.agrinews.co.jp/news/index/205292 

일본 총무성 통계국 홈페이지

https://www.stat.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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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딸기 #토마토 #배 #감귤 #팽이버섯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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