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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2024

[일본] 봉지 면의 성장률이 컵 면을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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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면류 시장에서 즉석 봉지면의 판매실적이 호조이다. 고물가로 인해 많은 식품 및 외식의 가격 인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1식(봉지) 당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는 점이 어필되고 있으며 소비자의 재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긍정적 요소이다. 과거 5년간 판매금액 신장률은 컵면을 뛰어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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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일본경제신문


전국 슈퍼 등의 판매 데이터를 집계한 닛케이 POS(판매시점정보관리)에 따르면, 2024년 3월의 「즉석 봉지면」의 천 명당 판매금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1% 증가한 8,083엔이었다. 컵면(9.7% 증가)에 비해서도 봉지면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판매금액의 신장률은 19994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과거 60개월간 평균으로,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컵면 신장률(5.1% 증가)을 1퍼센트 상회하는 등 오랜기간 봉지면의 판매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증가 요인 중 하나는 제조사의 가격인상이다. 봉지면 전체 평균 가격은 3월에 256.5엔으로 전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봉지면은 밀가루 및 유지 등이 원재료에 포함되어 물가 급등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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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 일본경제신문


매출 랭킹 1위인 산요식품 「삿포로 이치방 시오 라면」은 2023년 6월에 희망 소매가격을 615엔에서 680엔으로 인상했다. 닛신식품도 6월 출하 분부터 봉지면을 포함한 즉석면 가격을 10~13% 정도 올렸다.


다만, 가격인상으로 소비시장 전체가 위축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닛케이 POS의 2024년 3월 집계에서는, 천 명당 판매 개수도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다른 식품 및 외식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1식 당 높은 코스트 퍼포먼스(가성비)가 강점으로 소구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삿포로 이치방의 1식 당 금액은 136엔으로 오니기리(주먹밥) 보다 저렴하다. 평균 200엔 이상인 컵면과 비교해도 봉지면의 가격 경쟁력의 우위성은 높다. 계란이나 대파 등을 넣으면 보통의 식사로서 손색이 없다는 편리성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재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봉지면은 공간을 크게 차치하지 않고, 상미기간이 8개월 등으로 컵면 보다 길기 때문에 비축 식재료로서의 수요가 강하다. 1월에 발생한 노토반도 지진 시 SNS상에서 냉수로 봉지면을 조리하는 방법이 화제가  되었다. 

히트상품의 존재도 크다. 매출 7위인 농심 ‘신라면’은 천 명당 구입금액이 13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초과했다. 자유롭게 조리과정을 즐기는 동영상이 SNS상에서 화제가 되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제조사들의 주요 홍보 포인트 중 하나가 ‘구매의 용이함’이다. 닛신식품은 3월에 3식 팩인 ‘닛신라오(日清ラ王)’를 발매했다. 400엔을 큰 폭으로 넘으면 고객이 구매를 주저한다는 점을 고려한 영향으로 3월 출하량은 5식 팩의 2배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슈퍼 등 판매하는 측에서도 3식 상품에 대한 평판이 좋다. 산요식품도 삿포로 이치방의 감염 시리즈 등에 3식 팩을 채택했다.


일본이 자랑하는 즉석면 시장에서 간편함이 장점인 컵면의 그늘에서 봉지면은 그다지 눈에 띄지 않았지만, 다른 식품에 비해 저렴함과 보존성이라는 강점을 살려서 계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즉석면 제조사 등으로 구성된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에 따르면, 2023년 즉석 봉지면의 국내 판매액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1,536억엔을 기록했다. 제조사들이 신상품 투입 등으로 점유율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데 매출 랭킹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은 기존의 롱셀러 상품이 많다.


2024년 3월을 예로 보면, 상위에 위치한 삿포로 이치방 및 챠르메라는 모두 발매로부터 50년 이상이 경과한 고참 베테랑 상품이다. 3위의 치킨라면은 닛신식품이 1958년에 발매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즉석면이다. 닛신은 2023년에 「야키소바」 및 「데마에 배달」을 가격인상 했지만, 판매수량은 전년을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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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 : 닛케이POS, 일본경제신문



■ 시사점

일본은 세계적인 면류 강국이라 할 정도로 라면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다. 슈퍼의 매대에서 라면 판매대를 보면 매우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진열 판매되고 있다. 인스턴트 라면은 컵라면이 주로 소비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비상식량 등 다양한 용도, 조리의 간편함 등으로 봉지면 또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 라면의 일본 진출이 매우 활발한 가운데, 3월 매출 랭킹에 신라면이 7위를 기록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매운 맛 뿐만 아니라 스파게티면 등 다양한 라면이 일본 시장에서 분발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수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자사 라면의 특성과 히스토리를 잘 활용한다면 일본 진출의 가능성이 높다고 할 것이다. 



<자료출처>

• 일본식량신문 2월 28일자 (https://news.nissyoku.co.jp/)

• 일본경제신문 4. 30일자 (https://www.nikkei.com/article)

• 일반사단법인 일본즉석식품공업협회(https://www.instantramen.or.jp/)






문의 : 오사카지사 권현주(hyunjukun@a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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